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8개 협력사와 ‘국내기술 기반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년간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8개 협력사에 전수하고, 각 사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캐스크 사업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경성아이젠·금광테크·무진기연·삼홍기계·세라정공·슈퍼티그웰딩·페이브텍·KHPT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에서 냉각하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한다. 사용후핵연료의 운반, 저장을 위해 캐스크(Cask)가 사용되며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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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해외에서 운영 중인 콘크리트 저장용기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금속용기 ‘MSO-37’ 모델을 기술협력사인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개발했다. 이 모델은 설계검증을 위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심사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필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전문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개 협력사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라인업과 공급 실적 등 관련 기술력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