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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F45 트레이닝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 ‘FXLV’라는 심볼로 주당 16달러에 상장했다. 상장 직후 5% 상승해 17달러에 육박했지만 2거래일만에 주가는 16.10달러로 돌아왔다.
F45 트레이닝의 작년 매출액은 약 8231만달러(939억원)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약 516만달러로 전년(869만달러)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시가총액은 약 14억달러(약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F45 트레이닝은 이번에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계 2만 3000개 스튜디오를 만든다는 목표다.
영화 트랜스포머 등에 출연했던 마크 월버그가 주요 투자자이며 농구전설 매직 존슨, 전 영국 축구 국가대표 데이비드 베컴, 유명 골퍼였던 그레그 노먼 등도 마케팅 계약을 맺고 있다. 셀럽의 홍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것이 회사의 주요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가수 팀과 배우 김빈우 등이 F45 트레이닝에서 운동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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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년에 360만원이 가량이 드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상품이다. 평균적으로 F45 스튜디오는 175명의 회원이 있고, 손익분기점은 약 85명이다.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25~42세이며, 75%가 여성이다.
F45 트레이닝 투자에 위험 요소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질수록 사람은 모이지 않고 홈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집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는 펠레톤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마크 월버그는 “스케줄이 없고, 밤이나 아침에 운동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서로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곳에서 운동하길 원한다”고 펠로톤과 차이점을 말했다.
피트니스 센터 시장은 국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전국에 10만개 가량 피트니스 업체가 있지만 그만큼 폐업도 많이 하고 있는 업종이다. 브랜드 회사로는 스포애니ㆍ커브스코리아ㆍ바디채널ㆍ피크바이짐ㆍ랩휘트니스ㆍ제로키니ㆍW필라테스ㆍ핏플러스휘트니스 등이 있다. F45 트레이닝이 치열한 피트니스시장에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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