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산림정책연구회는 최근 ‘제8차 추진위원 연찬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기록을 내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사업은 당시 시대적인 소명과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돼 이룩한 결실이며,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성과로 지금이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의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 활동에는 현종성 전 충남도 산림녹지과장과 김승환 충남도 산림행정팀장, 배후식 전 홍성군산림조합 상무 등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충남도는 1967~2000년 기간을 중점 조사해 도청과 산림자원연구소, 도내 시·군 산림부서, 산림조합 등을 통해 자료수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산림녹화 기록물 수집은 우리나라 산림녹화 성공의 근간이 되는 민간 차원의 기록물과 공공기관 기록물을 찾는 작업으로 1960~1990년대 민간 기록문서와 관련 자료들이 폐기되거나 망실돼 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수집 대상 기록물은 1960~1990년대 범국민 식수운동, 황폐지 복구, 치산녹화, 연료림 조성, 화전 정리 등의 산림녹화와 관련된 산림계 조직문서, 사진, 영수증, 표창장, 화전민 정착기금, 업무일지, 수료증, 표창장 등이다.
수집 작업은 소장자기 해당 시·군으로 연락하면 추진위원이 방문, 사진촬영 등 자료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본은 소장자가 보관할 수 있다.
문경주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산림녹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개발도상국의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의 파괴와 사막화를 막는 역사적 작업”이라며 도민과 자료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고문서 등 전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2년마다 세계적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 모두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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