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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최정예 전투원 자격 올킬한 슈퍼여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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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6.06.06 11:36:17

정지은 중위 최초 한·미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 동시 합격
美 우수보병경연대회도 합격, 미군에도 합격한 여군 없어
정지은 중위 "한국군 우수성 알리고 싶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군과 미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모두 취득한 여군장교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30사단 예하 기계화보병대대 소대장 정지은 중위(26·학군 53기)다.

우리 육군이 최정예 전투원 자격화 제도를 시행한 이후 한·미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에 모두 합격한 사람은 남여를 통틀어 정 중위가 최초다. 미군에서도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얻은 여군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우리 육군은 하사 이상 군 간부들의 정예화를 위해 미 육군의 ‘우수보병휘장’(EIB)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지난 해 최정예 전투원 자격화 제도를 시범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 정식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과목은 체력검정·사격·편제화기 및 장비 운용·개인 전투기술·전투지휘·급속 행군 등이다.

정 중위는 지난해 11월 부사관학교에서 시범 시행된 육군 최정예 전투원 2기 자격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지난 5월 말 미 2사단(연합사단)이 주최한 우수 보병(EIB) 경연대회에서도 최종 합격했다. 정 중위가 참가한 최정예 전투원 2기 자격시험에서는 총 85명의 지원자 중 정 중위를 포함한 4명만이 최정예 전투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 중 여군은 정 중위가 유일했다.

국내 자격시험에서 합격한 정 중위는 장차 보병 지휘관으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올해 미군이 주관하는 우수 보병 경연대회에 또 다시 도전했다. 주한 미군은 연1회 우수 보병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주한 미군 뿐만 아니라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한국군 부대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지만 대회 명칭처럼 보병에게만 참가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한·미 보병 전투원 6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군은 50명 중 21명이 합격했다. 이 명단에 정 중위도 여군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군에서도 우수보병 휘장을 취득한 여군은 아직 없다. 미군은 올해 1월 1일부터 여군에게 보병병과를 개방했다.

정 중위는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매일 정확한 자세로 윗몸 일으키기와 팔 굽혀펴기를 200개씩 하고 20km 급속행군에 대비해 하루에 7km 이상 산악을 뛰어다녔다”면서 “한국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힘들 때마다 사단의 구호인 ‘아이 캔 두’(I can do)를 되뇌며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정지은 중위가 우수 보병 경연대회가 끝난 후 우수보병 휘장을 받고 단상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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