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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일정을 추가했지만,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가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 언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백악관과 미 정부 관계자들은 주요 7개국(G7)과 함께 전략비축유(SPR) 공동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산 원유 수출 제한, 원유 선물시장 개입, 일부 연방 세금 면제, 미국 내 연료 운송을 미국 국적 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Jones Act)’ 규정 일시 완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미 행정부는 걸프 지역 동맹국들에게 원유 생산과 수송을 정상화하도록 외교적 압박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에너지팀은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계획을 이미 마련해왔으며 모든 현실적인 정책 옵션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정책만으로 단기간에 유가를 안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원유 가격은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며 야간장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휘발유 등 연료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그러다 유가 상승세는 주요 7개국(G7)이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진정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26% 오른 배럴당 9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8.70달러로 6.48% 상승했다.
유가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연료 가격을 주요 경제 성과로 강조해 왔지만,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장기간 상승할 경우 운송비와 소비자 물가 상승을 통해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가 급등에 대해 “미국을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뉴욕포스터와 인터뷰에서는 “나는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이 있다”며 “결국 사람들은 매우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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