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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제주카페는 제주의 지역 특색 반영해 블루보틀식 따뜻한 미니멀리즘을 잘 드러내고자 했다. 특히 제주의 문화적 특징인 ‘퐁낭’과 ‘정낭’을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했다.
우선 블루보틀 제주카페는 ‘마을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자 휴식의 장소’를 뜻하는 제주의 ‘퐁낭’이 되고자 했다. 퐁낭은 ‘팽나무’의 제주 방언으로 마을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쉼터에서 맛있는 커피를 경험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환영의 의미를 담은 제주의 대문 ‘정낭’을 지나면 미니멀한 실루엣의 박공지붕 건물과 만난다. 정낭은 가로로 놓는 나무 기둥으로 제주 지역의 집 대문 역할을 해왔다. 건물의 통유리창은 외부와 내부, 마당을 시각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풍부한 제주의 햇살이 비춰진다.
블루보틀 제주카페는 메뉴도 차별화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의 첫 번째 블렌드 커피이자 제주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는 독창적인 ‘제주 블렌드’를 선보인다. 제주의 청량한 바람과 꽃내음, 제주 햇살을 모티브로 제주를 닮은 맛을 완성해 냈다. 내추럴 에티오피아와 워시드 콜롬비아, 워시드 르완다 빈의 제주 블렌드는 신선한 천혜향의 과육과 껍질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블루보틀의 페이스트리 파트너인 메종 엠오(Masion M.O)의 ‘제주 녹차 땅콩 호떡’, 제주의 로컬 수제푸딩 브랜드 우무(UMU)와 협업한 ‘커피 푸딩’도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수제맥주업체 제주맥주와 협업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블루보틀의 철학을 공유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혜욱 블루보틀 대표는 “제주카페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목했다”며 “제주 커뮤니티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과 융화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