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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웰뱅 출시 1년 만에 다운로드 건수는 55만건을 돌파했으며 실제 이용 고객 수는 4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중 84%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20~40대였다. 저축은행은 고연령층 고객만을 상대한다는 통념을 웰뱅이 깨부순 것이다.
웰뱅은 시공간의 제약도 뛰어넘게 했다. 영업 외 시간 웰뱅 이용 비중(48%)이 50%에 육박했다. 특히 밤 12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이용하는 비율이 34%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의 영업점이 없는 호남, 경북, 강원, 제주도에서 가입한 고객 비중도 20%를 넘본다.
성별을 보면 남성(30%)보다는 여성(70%)가 월등히 많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폰을 통해 시중에 나온 금융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등 금리 쇼핑에 익숙한 이들에게 웰뱅도 쇼핑 품목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웰컴저축은행 수신 잔액 2조400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조원 이상이 웰뱅을 통해 들어왔다.
웰뱅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줬다는 점이다. 웰뱅을 통해 송금이나 이체를 하면 수수료가 전혀 없다. 무료 신용조회 기능과 무료 사업자매출조회 기능도 웰뱅에 탑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다음 달 웰뱅을 2.0버전으로 재단장한다.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으로 메뉴구성을 뜯어고칠 뿐만 아니라 신규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방식의 서비스에 도전해 독자적인 디지털 뱅킹 운영 노하우를 터득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