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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발전소301의 ‘만리향’이 ‘서울연극제’의 경연부문 대상을 포함, 연출상·희곡상·신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만리향’은 소시민 가족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 작품. ‘만선’으로 2012년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원 작가의 신작이다. 우수상은 극단 한양레파토리의 ‘거울속의 은하수’가 차지했다. 연기상 부문에서는 ‘거울속의 은하수’ 배우 최형인·신용욱, ‘성호가든’ 배우 이태훈, ‘알리바이 연대기’ 배우 지춘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예술상에는 무대미술 부문 ‘죽음의 집 2’ 윤시중, 의상 부문 ‘거울속의 은하수’ 박진희가 수상했다.
신진 연출가를 발굴하는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서는 극단 푸른벽의 ‘나우 고골리’와 극단 나비플러스의 ‘비둘기’가 작품상을 받았다. 연기상에는 ‘버꾸, 할머니’의 배우 최자연, ‘나우 고골리’ 배우 김기무가 수상했다. 자유참가작 작품상은 극단 고리 ‘괜찮냐’, 올해 새롭게 신설된 연기상에는 ‘별이 빛나는 밤에’ 배우 윤상호, ‘괜찮냐’ 배우 김동현, ‘평상’ 배우 한보람이 선정됐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올해 연극제는 연극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살펴보고 정신적 힐링과 문화적 재충전을 갖도록 하는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연극인들이 연극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서울연극제’에는 경연 부문의 공식 참가작 8편, 미래야 솟아라 8편, 자유참가작 8편, 비경연 부문의 기획 초청작 2편, 공동기획작 1편이 출품됐다. 이밖에도 대중들과 친숙한 자리 마련을 위한 느리게 걷기 워크숍, 한일연극 세미나, 서울시민마을연극축제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