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무·이상범·오지호 등의 풍경화와 사진 등 40여점 22일부터 12월16일까지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박승무 ‘설경’(사진=롯데갤러리)
이상범 ‘설경’(사진=롯데갤러리)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첫눈과 함께 성큼 다가온 겨울 길목에서 한국근현대미술 대표작가 19인의 ‘설경’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리는 ‘겨울풍경’ 전에서다. 근대미술의 대표적 산수화가인 박승무(1893~1980)·이상범(1897~1972)을 비롯해 1세대 서양화가인 오지호(1905~1982), 또 김원·박상옥·김종학·오치균 등 풍경화가와 사진가 19명이 저마다의 프레임에 담은 설경 40여점을 펼쳐낸다. 온통 하얀 세상은 모두 비슷한 색을 띠지만 작가 특유의 개성이 담겨 있다.
박승무는 부드럽고 소박한 겨울풍경과 현실감 있는 생활풍경을 주로 그렸다. 특히 나무나 산수 등을 그릴 때 붓을 옆으로 뉘어 가로로 찍은 미점은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상범은 한국 산수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화가. 평범한 시골 산야의 정취를 계절변화에 따라 엷은 먹에서 진한 먹으로 농담의 묘를 살려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오지호는 자연의 밝고 명랑한 풍광을 서양의 인상주의 기법과 결합시켜 한국적 풍토에 맞는 미학을 선뵌다. 관람료는 무료. 02-3707-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