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국회·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잠시 주춤한 사이 투트랙 전략으로 제시한 ‘경기북부 대개조 계획’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
아울러 2026년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이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인재개발원(의정부)과 교통연수원(포천)은 임차 방식으로,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연천)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연천)는 신축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시작을 알리는 사업으로 지난 21일 포천시에 소재한 포천여성회관에서 경기북부 최초로 경기도교통연수원의 북부지역 운수종사자 신규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그동안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도교통연수원 본원에서만 진행해 북부권 종사자들이 감수해야 했던 장거리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북부의 감염병 대응과 응급의료, 의료·돌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도 올해부터 본겨화된다.
도는 대상 도시로 지난해 말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선정했으며 올해 중으로 타당성연구용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동두천과 연천, 가평에 도비 24억원을 포함해 총 47억원의 의료인력 확충과 당직의료기관 운영비 지원을 추진한다.
경기도 대표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경기북부 반려마루’를 지난해 말 동두천시에 조성하기로 확정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9월 착공한다.
지난해 11월 착수한 의정부발 SRT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또 파주발 KTX는 올해 본예산에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신속히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하철 6호선과 연계한 고양은평선, 지하철 9호선과 연계된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올해 설계 발주와 기본설계 착수를 목표로 추진한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21년만에 교외선이 개통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두 사업의 용역 추진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본격 협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올해 지방도로 25개, 116.37㎞를 추진할 계획으로 총 1425억원을 집중투자해 평균 13년이 걸리는 도로사업 기간을 최대 7년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경기북부의 광역교통 확충은 물론 지역 간 이동도 수월해 진다.
고양과 파주, 양주, 연천 등 4개 시·군에서 50대가 운행하던 똑버스는 의정부, 양주 등 2개 시·군 23대를 추가로 운행하고 포천~남양주간 노선을 하반기에는 운행 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경기북부 발전을 견인할 산업시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동두천국가산업단지는 올해 12월 1단계 사업을 준공하고 산업단지의 태양광 시설 투자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기업 RE100 설명회도 연 8회 개최한다.
북부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북부기술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2025년부터 유휴시설을 임차해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진각 유휴부지 개발도 중앙투자심사를 이행하고 금년 8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2025년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경기도의 진심을 도민에게 보이고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시대’를 열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해가 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