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이란 이미 제작된 의류를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사입하는 방식과 달리 상품 기획 단계부터 쇼핑몰이 직접 맞춤 제작한 상품을 의미한다.
에이블리내 자체 제작 상품 거래액 급증과 함께 상품 수도 45% 늘었다. 자체 제작 상품 키워드를 직접 검색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MADE’ 키워드 검색량은 80%, ‘자체 제작’은 55%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체 제작 상품 수요 증가로 쇼핑몰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4월 ‘데이로제’의 자체 제작 상품 ‘로제 스프링 하찌 가디건’ 거래액은 3월 대비 55배 이상(5466%) 늘며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앤리치’의 ‘유니크 리치 스트랩 티셔츠’(913%), ‘베니토’의 ‘하이웨스트 투핀턱 앞 지퍼 팬츠’(896%), ‘어텀’의 ‘포시즌 티셔츠’(372%) 등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로고 플레이’ 디자인의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로고 플레이란 브랜드별 로고를 눈에 띄게 강조한 것으로 통상 명품 업계 트렌드로 알려진 스타일이 소호 패션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의 레터링 로고가 특징인 쇼핑몰 ‘베이델리’ ‘캥거루 포켓 맨투맨 트레이닝 숏팬츠 세트’ 상품의 4월 거래액은 전월대비 20배 가까이(1890%) 증가했으며 자수 로고가 새겨진 ‘모디무드’의 ‘엠보 트레이닝 셋업’도 630% 거래액이 늘었다.
에이블리는 ‘언더비’, ‘아뜨랑스’, ‘히니크’, ‘프렌치오브’ 등 인기 높은 자체 제작 쇼핑몰을 다수 보유한 점이 성과 달성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블리에서 리뷰를 쌓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은 이후 컬러 구성, 길이감, 소재 등 옵션을 다각화하며 시즌별로 재구매하는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입점 쇼핑몰이 자체 제작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판매 환경을 만들고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