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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들의 안전경영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공공기관에서 재난 예방 분야 민간 전문가 임용에 나섰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강원랜드(035250) 1급 상당 안전실장에 노행곤 전(前) 롯데케미칼 안전환경총괄 상무를 개방형 직위 1급 상당 안전실장이 임용됐다.
강원랜드는 카지노본부장, 중독관리센터(KLACC)장에 이어 세 번째로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을 실시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안전 최우선 경영체계를 공고히 하고 안전 역량을 제고할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는 게 강원랜드 설명이다.
노행곤 실장은 롯데케미칼 안전환경총괄 상무, 미래안전환경 대표를 역임하는 등 약 30년간 안전보건 분야 실무·관리자, 총괄 임원으로 재직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개선·실행 전문가다.
그동안 안전총괄 관리조직 신설, 안전 예방 활동, 사고 대응 체계 구축·실행, 감염병 대응 등 경영체계 구축에 힘써왔으며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재해예방·대응 체계 확립, 선제적 예방 활동 등을 실행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랜드에서는 안전관리, 재난예방·대응, 산업안전보건 관리감독, 종합상황센터 운영 등 안전실 운영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노 실장은 “안전보건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임직원·이해관계자 등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는 안전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안전보건 증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병대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 경영을 실천해온 안전보건 전문가를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발굴·영입하게 됐다”며 “고객과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안전 경영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기관 요청에 따라 인사처가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조사·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2015년 도입 후 지금까지 84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