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2Q 광고비용 증가로 실적 영향…목표가↓-삼성

윤필호 기자I 2017.06.30 08:00:03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올해 2분기 광고비용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코프로모션(공동판매) 품목 확대로 외형이 성장하고 원가율이 상승하는 것은 예상했던 부분”이라면서 “도입초기 홍보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겔포스, 용각산쿨, 듀오덤 등 비처방양(OTC) 제품의 광고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출시한 고혈압 복합제(듀카브, 투베로) 매출이 더해지며 자체개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2분기 매출액은 약 12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과 5월 카나브 패밀리 원외처방액 성장이 지속됐다. 또 수출도 멕시코에만 한정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 상반기 러시아, 하반기 싱가포르와 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보다 규모가 큰 국가로 선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카나브 복합제 제품에 대한 추가 수출계약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달 초에는 남아공 및 아프리카 10개국으로 총 3억7700만달러 카나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나브의 국내 처방액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수출도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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