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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주민 '폭염 사각지대' 줄인다…복지부, 에어컨 설치·전기요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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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7.05 12:00:05

사회복지공동모금회·IBK기업은행과 협력해 2.5억 지원
에어컨 40대·선풍기 1610대 보급…설치 어려운 세대는 선풍기 지원
부산·인천·대구·대전 등 5개 쪽방촌 전기요금 최대 12만원 지원
이재명 대통령 쪽방촌 방문·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 후속 조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가 폭염에 취약한 쪽방주민의 냉방 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지원하고 전기요금도 보조한다.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돈의동 쪽방촌 방문 이후 마련된 후속 대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7일부터 전국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냉방기기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지정 기탁받은 2억 5000만원을 활용해 추진된다. 후원금은 전국 10개 쪽방상담소를 통해 배분되며 에어컨 40대와 선풍기 1610대 지원, 전기요금 지원 등에 사용한다.

냉방기기는 개별 수요조사를 거쳐 지원한다.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세대에는 즉시 설치를 진행하고, 건물 구조나 전력 용량 부족 등으로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신형 선풍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기요금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전기요금 지원이 없는 부산·인천·대구·대전 등 4개 지역 5개 쪽방촌 주민에게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지역별로 1인당 4만 6000원에서 최대 12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여 폭염 속에서도 냉방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전국에는 10개 쪽방촌과 이를 지원하는 쪽방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지역별 재정 여건 차이로 냉방기기와 전기요금 지원 수준에 격차가 있어 복지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가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인 쪽방주민이 보다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더위로부터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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