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적에…SPC그룹, 생산직 8시간 초과야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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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5.07.27 13:27:38

이재명 대통령, 현장 간담회서 야간노동 등 지적
인력 확충·생산량 조정 등 전반적인 생산구조 재편
"근로자 안전 최우선인 일터되도록 개선할 것"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SPC그룹은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 근로를 없애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야간근로 및 노동강도 문제를 지적받은 것에 대한 대안책이다.

SPC 로고 (사진=SPC)
SPC는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이날 긴급 개최하고 생산 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기로 했다.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각 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SPC그룹은 제품 특성상 필수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SPC는 이번 근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 김범수 SPC 삼립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시화공장은 지난 5월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번에 사망한 노동자는 12시간씩 맞교대로 일하다가 오전 2시50분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SPC삼립의 근무 방식은 3조2교대다.

당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일주일에 4일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저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12시간 맞교대 근무 형태를 바꿔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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