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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이 조항은 개정 절차를 밟다 ‘이재명 방탄 개정’이라는 비판에 일부 수정만 하기로 했다. 다만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들은 당헌 80조를 완전 삭제해야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정치탄압으로부터 민주당을 보호하는 건 당헌이 아닌 진실이고 민심”이라며 “우리가 분명히 옳고 우리가 하는 일이 맞다면 어떤 방식으로 탄압해도 이겨낼 수 있다. 민심이 우리 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 워싱턴, 넬슨 만델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차례대로 언급한 뒤 “역사에 남은 정치지도자들은 늘 그랬다. 당원들의 강경한 목소리, 강경투쟁을 요구하는 일부의 이야기, 주장 등을 자제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지도자의 용기이고 기본”이라며 “당원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토론을 회피하지 않고 설득할 수 있는 용기, 때론 지지자와 당원의 반대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민주당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교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소환했다. 박 후보는 “강경투쟁, 강경 목소리를 가장 잘 낸 야당, 황교안이 이끌던 자유한국당이었다. 삭발 단식투쟁, 청와대 농성,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광화문에서 부정선거 목소리를 높였던 황교안의 자유한국당의 끝은 `폭망`이었다”며 “우리는 센 주장, 센 척하면서 우리끼리 만족하는 노선이 아닌 이기는 노선,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당헌 당규는 민주당의 기본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다. 상황에 따라 호떡 뒤집듯 뒤집을 거면 그 많은 조항은 그냥 ‘상황에 따라 달리 정한다’ 이 한 줄이면 된다”며 “그런 편의주의와 무책임 무원칙한 태도는 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다. 민주당의 기본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