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유진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5조1183억원, 영업손실은 37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당초 예상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까지 진행된 전문점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재고처분손실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일부 자회사 실적부진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다만 SSG닷컴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온라인 식품 구매수요 확대로 1분기 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41.3% 증가한 가운데, 4월과 5월에도 가이던스를 웃도는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성장률이 45%까지 확대되는 등 반사수혜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손익 흐름은 좋지 못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분명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하반기 낮은 기저를 감안하면 내달부터는 매출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또 실적 부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전문점 구조조정 역시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된다”며 “3분기부터는 연결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