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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찰서는 19일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신체가 절단된 채 발견된 A(51)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B(34)씨를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충남 서산시 서해안고속도로 상 서산휴게소에서 B씨를 붙잡았다. B씨는 현재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10일 새벽 A씨가 노래방 도우미를 바꿔 달라고 난동을 피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대공원 살인범 사형청원’, ‘토막 살인범을 비롯한 흉악범 사형 집행하라’는 등 살해 용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국민이 먼저인 나라,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흉악범들의 사형집행은 꼭 선행돼야 할 조건”이라며 “출소를 앞둔 조두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세끼 먹는 오원춘, 그리고 현재 서울대공원 토막 살인범까지 이들의 인권보다 100배 아니 1000배는 소중한 피해자의 인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그리고 피해자 가족에게 앗아간 인권을 생각하면 가해자는 수만 번을 죽여도 마땅하다”며 “법치가 강하게 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잠재적 피해자를 없애고, 더불어 잠재적 가해자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노래방 내부에서 시신을 훼손했다는 범인의 진술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현장을 감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