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제조·물류 갖춘 식품업체 매물로…IT 상장사 볼트온 채비[M&A 딜보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승현 기자I 2026.09.27 13:01:03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조·저온물류 내재화 식품·농식품 기업 매각 나서
반복 B2B 매출·실물 자산 갖춘 밸류체인 매물 공급
IT 상장사, 200억 SI·소프트웨어 탐색
외식 대기업 브랜드 인큐베이팅 추진

이 기사는 2026년09월27일 12시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매주 중소기업 M&A 매칭 플랫폼 리스팅(LISTING)과 함께 국내 M&A 시장에 새로 등록된 매물과 인수 수요를 전한다. 딜의 배경과 시장 흐름을 함께 짚어 M&A를 고려하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마켓인 송승현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가맹사업과 식품 제조·저온 물류를 함께 갖춘 외식·식품 기업과 산지 직매입부터 가공·납품까지 일괄 공정을 운영하는 농산물 가공·도매 기업이 잇따라 매물로 등록됐다. 상장 IT 솔루션 기업과 대기업 계열 외식·식음 기업은 각각 SI·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와 외식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목표로 볼트온(bolt-on) 인수 의사를 구체화했다. 단순 외형 확장보다 기존 사업에 붙여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물 기반 매물을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제조·물류 갖춘 식품업체 매물로…IT 상장사 볼트온 채비[M&A 딜보드]


27일 인수합병(M&A) 매칭 플랫폼 리스팅(LISTING)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의 외식·식품 기업 A사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A사는 가맹사업과 자체 식품 제조, 식자재 유통을 함께 영위하는 기업으로 연매출 90억원대, 영업이익 4억원대를 기록하며 최근 2년 연속 이익이 늘었다. 식품안전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시설과 저온 물류망을 직접 운영하며 전국 단위 가맹점 네트워크에 식자재와 자체 제조 제품을 공급해 가맹 수익과 공급 매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희망 매각가는 지분 100% 기준 30억원 안팎으로, 이자부 부채와 사업용 부동산을 승계하는 조건이다. 공장과 물류망을 새로 갖추지 않고 외식·식품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인수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매물은 영남권 소재의 농산물 가공·도매 기업 B사다. 산지 직매입 경로로 원물을 확보한 뒤 대규모 저온 저장고에 보관하고 가공·선별을 거쳐 기업 고객의 용도에 맞춘 규격별 포장 제품으로 납품하는 일괄 공정을 갖추고 있다. 연매출 70억원대로, 매출 반등과 함께 영업이익이 3억원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동화 가공·포장 설비와 사업용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두텁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희망 매각가는 지분 100% 기준 60억원대다. 식자재 유통사의 품목 확장이나 가공 내재화를 노리는 인수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인수 수요도 구체화되고 있다. IT 솔루션 상장사인 C사는 200억원 이상의 예산으로 매출 500억원 미만의 SI·MSP(클라우드 관리) 기업 또는 독자적인 B2B 소프트웨어 제품을 보유한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다. 기존 솔루션 사업의 고객 기반 위에 새로운 제품·서비스 라인을 얹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목적으로, 인수 대상의 규모와 사업 형태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실행 의지가 높은 수요로 분류된다.

대기업 계열 외식·식음 기업 D사도 50억원 안팎의 소형 딜을 중심으로 외식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인수를 추진 중이다. 반드시 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니어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개별 브랜드까지 폭넓게 검토하며, 인수 후 자사 운영 인프라를 붙여 브랜드를 키우는 인큐베이팅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조건이 맞으면 예산을 상향할 여지도 열어두고 있어 이번 주 매물처럼 제조·물류 기반을 갖춘 식품·외식 기업과의 접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공급 양방향의 시장 활성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물류 등 실물 기반과 반복 매출 구조를 갖춘 밸류체인형 매물이 공장 신설 부담을 피하려는 전략적 인수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가운데, 인수 측에서도 대상 업종·규모·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못 박은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시장의 특징으로 꼽힌다.

리스팅 관계자는 "최근 M&A 시장에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기술·유통망 확보, 신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 전략적 인수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기업 정보 보호를 전제로 한 익명화 매물 소개 방식이 중소·중견 M&A 시장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세한 매물 정보 및 인수 수요는 리스팅(LIST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