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는 비행기 날개에서 따왔다. 비행기 날개는 위로 볼록한 모양을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아랫면보다 공기가 더 빨리 흐른다. 그 결과 윗면의 압력이 감소해 위로 떠오르는 힘인 양력(揚力)이 발생한다. 마찬가지 현상이 고리에서도 일어난다.
먼저 받침대에 있는 모터가 회전하면서 공기를 1초에 20L씩 빨아들인다. 공기는 고리 속 공간으로 올라간다. 고리의 단면은 비행기 날개를 거꾸로 한 형태다. 아래로 볼록해 위보다 아래, 즉 고리 안쪽 면에서 공기가 더 빠르게 흐른다. 속도가 빨라진 공기는 고리 안쪽에 나있는 틈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그래서 날개가 없어도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공기가 고리 안쪽으로 빠르게 흐르면 그쪽의 압력이 낮아진다. 그 결과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받침대로 들어간 공기보다 15배나 많은 바람이 나온다. 다이슨사에 따르면 바람의 속도는 시속 89㎞다.
날개 없는 선풍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람의 질이다. 선풍기 날개는 회전하면서 공기를 잘라낸다. 그래서 선풍기를 쐬면 바람이 불규칙하게 얼굴을 때린다. 날개가 없는 선풍기는 바람을 지속적으로 내기 때문에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날개가 없어 어린이가 선풍기에 손가락을 넣어 다칠 우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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