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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24년 데이터를 활용한 회귀 분석 결과, 국제유가가 1% 상승할 때 전산업 영업이익률은 0.02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50.3달러(25년 10월 전망)에서 90.3달러(26년 5월 전망)로 79.5% 상향 조정한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이러한 유가 급등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기존 목표 대비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종별 차이가 뚜렷한데 화학제품 제조업과 농업이 각각 4.5%포인트, 4%포인트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업도 1.9%포인트 내려가 상당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원유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측면의 차질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인한 카타르 LNG 산업단지 및 가스전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 피격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충돌 위험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년 대비 8.1% 감소하는 등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유가 하락 안정화는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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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변동성 국면이 고착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보고서는 화학·건설·농업 등 유가 연동 원가 비중이 큰 고위험 업종에 대해 “매출 목표 달성보다 손익분기 유가(BEP Oil Price) 이상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상시화로 중동 의존도가 높은 원유·LNG 조달 구조의 취약성이 부각된 만큼, 미주·호주·아프리카 등 대체 공급선과의 장기 계약 확대를 통해 조달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우석 현대경제원 시장분석팀장 등은 “미·중 전략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겹치며 글로벌 공급망 분절이 구조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일시적 충격이 아닌 패러다임 전환으로 인식하고 공급망·시장·투자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