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급등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
이에 따라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만563.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1% 오른 5543.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상승한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4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원, 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5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화학이 3.58% 오르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기계장비가 2.21%의 상승률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제조, 유통, 섬유·의류, 제약 등도 1%대 상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송과 음식료·담배는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26%, 1.43% 상승 중이다. 엔켐(348370)은 13.51% 급등 중이다. 실리콘투(257720)와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5.32%, 4.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