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과 1년전 먼저 출시된 토스증권 MTS를 비교했다. 정 연구원은 “간편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도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전면에 내걸었다”고 분석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의 자본 규모를 고려하면 신용공여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차별점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토스증권은 MTS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에 400만 이상 계좌개설 및 MAU(월간활성사용자) 230만 이상을 달성했다. 거래대금은 2021년 4분기 기준 1.5%대 시장 점유율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거래대금은 비슷한 이용자수를 보유한 증권사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MTS 출시를 통해 단기간 많은 이용자수를 확보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그동안 증권 MTS 없이 2021년 말 계좌개설수 500만 이상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의 2000만명 이상인 MAU와 이미 개설된 계좌수를 감안하면 많은 수의 증권 MTS 이용자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이용자수나 자본 규모 등을 고려하면 MTS를 통해 토스증권 MTS 초기성과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