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옅은 분홍빛 벚꽃잎이 봄을 알린다. 따뜻한 공기를 들이 마시면 마음이 가려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으로 봄의 추억을 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한 가지 숙제가 있다. 규제를 피해 드론을 날릴 수 있으면서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 그들을 위해 드론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 일산 호수공원. 사진=모아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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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
일산 호수공원은 커다란 호수와 주변 조경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일산의 관광명소다. 봄이면 세계 꽃박람회가 열려 화사함을 더한다. 교통이 편리해 서울에서도 찾아오기 쉽고 주변에 상권도 발달돼 있어 즐길거리가 많다는 장점도 있다.
| 대부도 해솔길. 사진=해솔길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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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드론 전문 정보제공업체 드론스타팅에 따르면 대부도는 드론 마니아들의 성지나 다름없다. 테마파크나 시화방조제 등 멋진 영상을 촬영할 명소가 많고 교통이 편리해 가족여행 추천 장소다. 석양이 지는 시화방조제는 이미 많은 사진 애호가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 사천 선진리성. 사진=채상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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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선진리성
남도의 아름다움, 그중 벚꽃이 유명한 곳은 진해와 하동뿐이 아니다. 사천의 선진리성은 500년의 역사를 가진 성곽과 바다 그리고 성곽을 하얗게 둘러싼 벚꽃으로 절경을 이룬 명소다. 드론으로 이 세 가지를 한번에 담고 싶다면 반드시 가보는 것이 좋다. 아직 남도 유명 관광지에 비해 외지인에 덜 알려져 있어 조금이나마 찾아가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 하동 섬진강 야생차 재배지. 사진=섬진강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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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섬진강
개나리와 대나무, 소나무, 벚꽃이 수놓은 강변이 아름다운 하동의 섬진강은 남도의 자랑이다. 하얀 백사장으로도 유명한 섬진강변과의 조화도 인상적인 곳이며 주변에 구조물이 많지 않아 드론을 날리기도 수월하다. 단, 봄이면 관광객이 몰려 주말에 이동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 보성 녹차밭. 사진=키스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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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
4960만㎡(약 150만평) 규모의 광활한 보성녹차밭의 절경은 하늘에서 볼 때 비로소 그 비경을 담아낼 수 있다. 초록의 녹차밭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잊지 못할 추억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손꼽을 수 있다.
| 제주도 성산일출봉. 사진=제주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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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일출봉·섭지코지·주상절리
한국의 제1 관광지인 제주도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도처에 널려 있다. 가중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주상절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의 유채꽃 풍경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아깝다. 주상절리 또한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으로 칼로 자른 듯한 절벽과 푸른 바다가 만든 절경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드론을 날릴 수 있는 한국의 관광 명소는 생각보다 많다. 단 반드시 주의할 것이 있다. 관광명소인 만큼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데 절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함부로 날리면 안 된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항상 사람이 적은 시간과 장소를 찾아야 하며 안전을 유의할 것을 몇 번이고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