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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년간 中企 3600곳 스마트공장 지원…AI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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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6.08.27 0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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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억원씩 3년간 투자…600개사 구축·고도화
스마트공장 도입 후 매출 23.7%·고용 26% 증가
인구감소 지역 우선 지원…10개 지자체와 협력 확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삼성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철학에 따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작해 전국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2023년 5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개별 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수혜 기업이 손잡고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10년간 3600개 기업 지원…매출 24%·고용 26% 증가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대해왔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지원 △사후 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으로 전국 360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은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현장에서 두 달여간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백제는 떡국과 쌀국수 등을 생산해온 식품기업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가량 증가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제 김철유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수작업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며 “해외시장도 개척하면서 내년에는 46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의 위제스는 농기계 트랙터 캐빈을 생산해온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이 52%가량 증대됐다.

위제스 정병규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협력업체들도 함께 성장하는 ‘패밀리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시 매출액은 23.7% 증가했다. 고용은 26.0%,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이 2019년 86.2%에서 2025년 93.8%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이 부족할 때 자가진단키트와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3.0’으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위원이 농기계 제조업체 위제스(전북 익산 소재)를 찾아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삼성전제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위원이 농기계 제조업체 위제스(전북 익산 소재)를 찾아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삼성전제 제공)
삼성은 2023년 ‘스마트공장 3.0’을 발표하며 단순 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에 나섰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 시 대응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까지 지원한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마중물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은 2024년 경남과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6개 지자체와 협력했다. 2025년부터는 강원과 구미, 대구, 포항 등 4개 지자체를 더해 총 10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지자체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은 2015년 이후 수도권 외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 2300여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 수혜 기업들이 협력해 ‘자생적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모델도 생겨났다.

전북도는 202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하도록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삼성이 시작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자체와 수혜 기업들이 이어받아 지역 주도의 ‘자생적 스마트공장 생태계’로 진화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21일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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