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이르면 다음 주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앤스로픽이 기업가치를 9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최소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라이벌 오픈AI(OpenAI)를 제치고 글로벌 1위 AI 스타트업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세쿼이아 캐피탈,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얼티미터 캐피탈, 그린옥스 캐피탈 파트너스가 공동 주도하며 각 기관이 약 20억 달러씩 출자할 계획이다.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와 제너럴 카탈리스트 등 기존 투자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말 투자 제안을 받은 앤스로픽이 이달 초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번 거래가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다만 세부 계약 조건은 최종 조율 중이어서 일부 변경될 여지가 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앤스로픽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상 첫 분기 흑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다음 달 말까지 연간 환산 매출(ARR)이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연간 환산 매출이 40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성장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한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간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앤스로픽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4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와도 18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알파벳(GOOGL) 구글로부터도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한편 직전 경쟁사인 오픈AI는 지난 3월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8520억 달러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해 오늘] “신변보호 소용없었다”…배관 타고 6층 오른 스토킹 살해범](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6/PS260611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