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상온 초전도체 맞다”는 의견을 내면서다.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인하대학교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딴 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박사, 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학교 연구 교수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여러 초전도 관련 학계에서는 LK-99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해왔다. 지난 9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기보다는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물질 제작의 핵심 재료인 ‘황산납’을 확보해 곧 샘플을 합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1일 위원회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재료 수급 문제가 다음 주 초에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샘플을 합성하는 기간은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