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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자율관리공동체를 결성하고 수산자원을 보존·관리·이용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어업이다. 선진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 관리 규정에 따라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하는 전체 공동체 중 활동실적 평가 결과 상위 5% 이내에 3회 이상 포함된 공동체이다.
해수부는 지난 8월 지자체로부터 자율관리어업 활동실적이 우수한 공동체를 추천받아 현장점검과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개소를 선정했다. 이들 공동체엔 각 10억원 이내의 2021년 특별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수 중앙공동체는 수산자원 고갈, 어업소득 급감 등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7년부터 112명의 대규모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율관리어업 활동을 시작했다.
해양쓰레기 수거, 전복·해삼 종자 살포, 체포체장(잡을 수 있는 몸길이) 제한 강화 등 적극적으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조치들을 실천했다.
앞으로 지원받는 2021년 특별사업비를 활용해 수산물 지역먹거리 판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소득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 대야도공동체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공동체 주소득원인 해삼·바지락 서식장을 조성했다. 물 밑바닥 퇴적물(저질) 및 어장 청소 등을 통해 서식환경을 개선했다.
2021년 특별사업비로 천혜의 자연여건을 살린 해삼 서식장을 확대 조성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수산자원 관리와 공동체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 8월 우수공동체 4개소(최우수 1, 우수 1, 장려 2)를 선정했다. 우수공동체는 활동실적이 우수해 육성사업비를 2회 이상 또는 3억원 이상 지원받은 모범공동체(3등급) 중에서 선정한다.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경남 남해 설리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 참여 후 어장 휴식년제 실시, 소라·전복·해삼 체포체장 제한 강화, 소라·해삼의 조업금지기간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했다.
또 공동판매, 수협을 통한 위탁판매를 통해 공동체의 투명성을 확보해 회원 간 신뢰도를 쌓았다. 서식장 마련, 유해생물 방제, 어장청소 등 어장관리사업도 실시해 수산자원을 적극 보호·육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장려공동체로 선정된 충남 태안 마금공동체, 충북 옥천 향수공동체, 충남 서천 송석공동체도 자율관리어업 참여 후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공동체 4개소는 6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이내로 2021년 특별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선진·우수공동체에는 특별사업비를 지원해 자율관리어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관리 활동이 우수한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