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케이엠더블유가 버라이즌, 디시네트워크 등 미국 통신사들의 5G 구축을 계기로 4분기부터 미국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부품을 공급하는)삼성전자가 8조원 가량의 미국 버라이즌향 네트워크장비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삼성은 버라이즌 공급 물량 중 35%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디시네트워크의 경우 일부는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 케이엠더블유가 디시네트워크에 직접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시스템 장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전날 회사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것을 언급한 듯 “미국 수출이 사실상 유력해지면서 이를 재료 노출로 인식한 매물 출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며 “아직까지 케이엠더블유의 2021년 미국 매출액 6000억원, 올해 4분기 영업이익 800억원 달성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까지 케이엠더블유는 해외 수출을 기반으로 또 한 번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한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2020년 4분기 추정 실적이 투자가들에게 익숙한 숫자가 되기 전까지는 주가 하락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연내 12만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8일 종가기준 8만2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