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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트럼프 만나는 교황 "만나기 전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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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05.14 10:42:45
/로이터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오는 24일 바티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서로 공감대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13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지 방문 뒤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사람을 미리 판단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살짝이라도 열린 문을 찾기 위해서는 공통점에 관해 이야기해야 하며 대화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비록 생각이 다를지라도 각자의 생각에 대해 아주 진정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주제는 대화 중에 나올 것”이라며 “나는 내가 생각하는 바를,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듣기를 바란다”며 “평화는 매일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유연하게 만들려고 시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정치적 계산”이라고 말해 그럴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교황은 미군이 최근 사용한 초강력 재래식 무기의 별칭 ‘폭탄의 어머니’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해 미 대선때부터 수차례 의견 충돌을 보였다. 교황이 난민과 이민을 포용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자는 입장이어서 정반대 의견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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