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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OCI 진공단열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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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란 기자I 2012.09.23 15: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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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KCC 등 시장선점 경쟁 '치열'
"기존 단열재 대비 8배 가량 단열성능 좋아"
비싼 가격이 문제.."장기적 관점서는 경제적 효과 높아"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전기료 인상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진공단열재’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공단열재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단열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OCI의 진공단열재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010060)는 진공단열재 에너백(ENERVAC)을 생산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공단열재는 단열재료를 외피로 봉합하고 내부를 진공상태로 처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단열재에 비해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진공단열재에 사용되는 단열재료로는 흄드실리카와 글라스울이 있다.

이 가운데 에너백은 흄드실리카를 주요 소재로 했으며 일반 단열재에 비해 단열성능이 8배로 효율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OCI는 지난 7월 에너백을 국내 최초로 유럽 냉장고 제조사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5만㎡ 규모의 에너백을 공급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이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관련 정책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으며 진공단열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외에 KCC(002380)는 글라스울을 재료로 한 진공단열재 브이팩(V-Pac)을, LG하우시스(108670)는 브이 패널(V-Panel)을 생산하며 가전제품과 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업체들이 진공단열재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진공단열재가 보편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비싼 가격‘이 문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공단열재는 기존 단열재보다 가격이 비싸 시공비가 많이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진공단열재는 건물 벽체의 단열재 두께를 줄여 건물면적을 증가시키는 만큼 이의 경제적 효과는 시공비보다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OCI의 에너백을 사용할 경우 제로(0)하우스 기준으로 100㎡당 15㎡의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현재 아파트 분양가로 보면 투자비 대비 10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체 건축비에서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인 데다 건축물 수명이 20년을 넘어서 장기간 사용하게 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냉·난방비를 비교하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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