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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단말기 등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14일)

문병언 기자I 2001.09.14 10:00:06
[edaily] 14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신업: SK텔레콤의 주가강세와 한국통신의 주가약세 배경 - SK텔레콤은 전일 8.5%의 강한 반등세를 시현. 이는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시 자사주 소각과 같은 효과가 예상되는데 근거한 반등으로 사료. 신세기 합병시 동사의 신세기통신 지분 68%는 소각하고 신세기통신 소액주주들에게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교부할 계획임. 자사주를 교부하는 것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과 같은 효과이며 이는 곧 주주에게 시가배당을 하는 효과와 동일함. 그러나, 이 배당효과 만으로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보며 2.5세대 무선인터넷활성화 증거가 아직 미약하여 Marketperform을 유지함. - 한국통신은 전일 1.4% 반등에 그쳤는데 민영화에 따른 주식 매물 압박과 비대칭규제 가능성에 대한 투자심리위축이 이유라고 분석. 한국통신의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정부지분 31% 매각은 할인매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피력. 이는 그간 주식매물 압박이 주가상승을 저해해 왔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임. - 또한, 하나로통신은 정부에 비대칭규제안을 (전화번호 이동성, 가입자망 개방, 접속료인하 등) 건의할 것이라고 보도. 정부가 하나로통신의 정책안을 그대로 받아 들일지는 미지수. 설사 받아들인다고 해도 한국통신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혹시 있을 수 있는 불리한 규제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관건. 한국통신에 대해 Marketperform 유지. ◇통신장비업 (Neutral유지): 잠재적 영향은 미미 - 이번 미국 테러사건이 통신시스템장비업계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 이는 국내통신시스템장비업계의 평균수출비중이 열위한 경쟁력으로 전체매출액의 약 12-15%로 적은 수준이고, 이중에서 대미 수출물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임. - 반면 핵심부품을 포함한 원자재 수입비중(달러결제)이 높은 관계로 미화의 약세기조(즉 원화강세)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에는 오히려 수입원가절감으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음. 그러나 단기적인 환율수혜는 극히 제한적일 것임. 이는 현재 내수시장의 통신장비 수요감소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미 과다하게 축적된 재고자산을 축소하고 있는 시점에 봉착해 있어 단시일 내에 원자재 수입규모를 크게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임. - 결론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감축에 따른 통신장비 수요둔화와 시장포화에 따른 업계 경쟁심화 등 국내 통신시스템장비업종의 수익성 및 이익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함. ◇이동통신단말기업 (Neutral유지): 잠재적 영향은 부정적 - 통신시스템장비업계와는 달리 미국 테러사태가 국내이동통신단말기업종에 미치는 잠재적 파급효과는 부정적임. 이는 국내단말기제조업체들의 수출비중이 높고 (작년 단말기 총매출 11.8조원에서 약 70%인 8.2조원이 수출에서 발생), 특히 대미 수출비중은 총 수출의 약 40%가량이나 되고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임. - 중견단말기 업체중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는 팬택(25930, BUY)도 모토로라를 통해 미국으로 2G CDMA단말기를 수출해 왔으며, 대미 수출비중은 올 상반기에 총 매출의 약 25%였던 것으로 보임. 그러나 7월부터 중국지역으로 GSM단말기가 출시되었고 올 9월부터는 대중국 수출이 월간 100,000대, 금액으로는 약 1,700만불(원화로는 월간 2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대미 수출의존도는 희석될 것으로 전망되어 팬택이 입을 부정적인 효과는 줄어들 것으로 보임. 따라서, 팬택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 반면 미국 Audiovox에 수출을 추진중인 스탠더드텔레콤(27890, Marketperform)은 단시일 내에 공급계약 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부정적임. 또한 최근 미국 Wherify Wireless Inc.사로부터 약 1,600억원 상당의 GPS(위치추적장치)단말기를 수주한 세원텔레콤(36910, Underperform)도 대미 수출지연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됨. - 노키아와 ODM방식으로 CDMA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텔슨전자(27350, Marketperform)도 대미 수출지연 가능성 존재로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여파가 예상됨. 이에 따라, 당사는 단말기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하며 실적호전주인 팬택에 대해서만 매수를 추천하고 있음. ◇소매업 (Neutral): 주요소매업체 8월 매출 부진 - 산자부에 따르면 8월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업체 기존점포 매출이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발표. 하지만 할인 행사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성장율은 부진한 모습임. 하지만 할인점의 경우 셔틀버스 운행중단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어서 긍정적임. - 금리 및 주식시장 침체 등을 감안하면 가계소득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여 소비심리의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또한 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고 있어 수익성은 떨어질 전망이어서 소매업 전반에 대해서는 신중한 투자자세를 유지함. - 업체별로는 신세계 및 대구백화점에 대해서는 BUY를 유지함. 이는 신세계의 경우 경기불황시 방어적 성격이 있고 할인점의 경우 견조한 영업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임. 대구백화점은 5%중간배당 결의에 따른 안정적 배당수익률 및 저가메리트가 있어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임. 반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당사가 예상하는 주가수준까지 왔으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매수시기는 한템포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임. ◇한국철강(01940, Trading BUY) 원철근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호전 예상 - 업계의 감산 실시 및 수요 회복으로 철근가격이 7-8월의 27.5-28만원에서 9월 30.5만원/톤으로 인상되었음. - 건축허가면적이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책을 지속 도입하고 있어 철근 수요에 긍정적 효과예상 - 경쟁사와 달리 과거 설비확장을 자제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2001년 상반기말 순부채비율 44.6%)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 - 2001년 예상실적 대비 PER 2.9배, 배당수익율 6.6%(2000년 350원배당)임. ◇미 소비심리는 보복조치 결과에 달려 - 어제 발표된 9월 미시간 지역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수치는 83.6으로서 8월 91.5에 비해 대폭 하락하고 어제 재개된 미 국채시장에서도 10년물의 경우 연준리의 긴급한 추가금리 인하와 경기침체 장기화를 기대하여 랠리를 보임으로서 미 경기에 대한 우려를 증대 - 그러나 과거 걸프 전에서도 초기에는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였으나 승리로 끝나고 나서는 급격히 회복된 사례에 근거할 때 금번 미국의 보복조치가 조기에 승리로 매듭진다면 소비자 신뢰를 급격히 회복시키면서 경기침체 기간을 단기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장기화되면서 미궁에 빠질 경우 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하락하여 미 경기침체 장기화 및 한국의 대미수출 여건 악화라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 - 따라서 미 보복조치의 추이와 결과를 지켜 본 후 경기전망에 대한 수정이 있을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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