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성 SSAFY, 교육 60% AI로 채웠다…청년 ‘AI 인재’ 키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조용석 기자I 2026.08.27 04:00:0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체 1725시간 중 1025시간 AI 교육·실습
연간 2000명 교육…13기까지 취업률 85%
GPU·생성형 AI 도구 제공…업스테이지와 협업
5대 은행과 금융인재 양성…고졸 청년에도 개방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삼성이 대표 청년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며 AI 인재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교육시간 1725시간 가운데 약 60%인 1025시간을 AI 교육과 활용 실습에 배정했다.

SSAFY는 삼성이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SW·AI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말 시작한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13기까지 수료생 1만1000명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939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 삼성 제공)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 삼성 제공)


연간 2000명 교육…전체 과정 60%가 AI

SSAFY는 1기수당 1000여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연간 2000여명을 교육하고 있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광역시·광주광역시·경북 구미시·부산광역시 등 5곳이다.

SSAFY는 AI 교육을 강화하면서 1년간 총 교육시간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10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했다. 전체 교육의 약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구성해 커리큘럼의 방향을 AI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환했다.

삼성은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8개 AI 교육과정을 새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프로그램명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개편했다.

SSAFY는 교육생이 언제 어디서나 AI를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을 구축했다. 교육생들은 AI 관련 온라인 강의와 전문가 특강을 통해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반복해 학습할 수 있다.

AI 실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생성형 AI 도구도 제공한다. AI 포털에서는 AI 개발에 필요한 텍스트와 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생들이 개발한 우수 프롬프트도 공유한다.

SSAFY는 2024년부터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업해 실습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교육생이 직접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전문 교수진은 교육생뿐 아니라 SW 강사와 SSAFY 운영진을 대상으로도 AI 교육을 진행한다.



13기까지 9396명 취업…누적 취업률 85%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13기까지 누적 1만1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939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DS·LG CNS·현대오토에버 등 IT·통신·유통 분야 기업에 취업했다. 포티투마루와 뉴빌리티 등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마음AI와 툰스퀘어 등 AI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때 서류 면제와 가점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도 185개에 달한다.

삼성은 교육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채용박람회와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진로 상담과 면접 컨설팅·채용정보 제공도 상시 지원한다.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멘토로 참여해 교육과정과 과제에 대해 조언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상이다. 교육생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5대 은행과 금융인재 양성…고졸 청년에도 개방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삼성 제공)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삼성 제공)
다양한 기업은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이 사업과 관련한 SW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교육생들은 팀을 이뤄 해당 기업 임직원의 멘토링을 받는다. 프로그램 개발 계획부터 코드 설계까지 수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다.

삼성은 2023년 신한·우리·KB·하나·농협 등 5대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지난 3년간 SSAFY에 총 75억원을 기부했다. 소속 임직원의 재능기부와 채용 우대 정책을 통해서도 SSAFY를 지원하고 있다.

SSAFY는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핀테크 프로젝트와 해커톤 등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5대 은행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830여명이다.

교육 대상도 확대했다. SSAFY는 기존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했으나 2025년부터 고졸 미취업자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2025년 1월 교육을 시작한 SSAFY 13기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삼성은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체계적인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실업과 SW 인재 구인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삼성은 지난 6월 30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수료생 및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SW·AI 인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SSAFY와 같은 우수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사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고 여러분이야말로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주역”이라며 “닥쳐올 미래에 용감하게 도전하고 실패도 하라. 그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삼성 제공)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삼성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