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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4년 2분기 10조4439억원 △2024년 3분기 9조1834억원 △2024년 4분기 6조4927억원 등이다. 올해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5000억원, 모바일(MX/NW) 3조4000억원, 가전(VD/CE) 5000억원, 디스플레이(SDC) 5000억원, 하만 5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출하량이 줄고 가격(ASP)이 하락한 탓에 실적을 견인하던 메모리 사업의 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납품도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 범용 메모리에선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회사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삼성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는 총 2조6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업계는 파운드리 사업은 부진한 가동률 탓에 적자 폭이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또한 플렉서블 OLED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인상이 점쳐지면서 실적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 신제품인 RTX에 삼성의 그래픽 D램인 GDDR7가 탑재되고, 하반기부터 HBM 매출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며 모바일 메모리 재고가 개선됐지만 2분기부터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면서 “범용 메모리 제품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상승 폭과 상승 기간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