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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한 웨이보 이용자는 “예측 불가능한 변이가 계속되는 한 코로나를 일반적인 독감으로 경시하는 건 살인이나 다름없다”라며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겨냥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바이러스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지, 마치 코로나19가 없는 것처럼 하루종일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파티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한국은 한 달 반가량 단계적 일상회복 기간을 가진 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850명까지 급증했다”라며 “더 심각한 건 위중증 환자 수가 늘고 병원 수용 능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일부 외부 세력이 비판하는 자국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dynamic-zero) 전략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라고 전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인 이른바 제로 코로나를 시행 중이다. 모든 해외 입국자를 길게는 4주간 지정 시설에 격리하고, 지역 감염이 발생하면 감염자의 거주지역을 봉쇄한다.
실제로 지난 8일 상하이에선 주민 1명이 감염돼 해당 구역 아파트 100여 동의 주민 8000명이 14일간 격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수만 명의 방문객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러한 강력한 규제로 확진자 수는 급감했지만, 일각에선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대한 피로감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위드 코로나를 사실상 포기하자, 매체는 이를 자국의 상황과 비교하며 “제로 코로나 전략을 펼치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약 4주 안에 진정시킬 수 있다”라는 감염병 통제전문가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의 발언을 소개했다.
또 다른 익명의 면역학자는 “생계 곤란 등으로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중국의 많은 인구와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고려했을 때 적합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매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던 영국과 싱가포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타난 이후 방역 시나리오를 다시 짜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생활과 방역에 균형을 찾으려 한다”며 “그러나 일관된 원칙이 없는 정책은 사회적 분열과 불만만 증폭시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