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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갑도 연 화장품株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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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4.07.13 12:20:00

LG생건·코스맥스 신규 취득..올해 화장품株 보유 확대
"중국인 소비 확대 기대..밸류에이션 논쟁에도 상승할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 국민연금이 화장품주 사랑에 빠졌다. 한국 화장품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화장품주 주가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만큼 국민연금도 화장품주 담기에 바빠진 것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화장품주 지분 취득 현황(출처:에프앤가이드)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화장품업체 LG생활건강(051900)의 지분 7.18%를 신규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 코스맥스(192820)의 지분도 9.47% 신규로 매집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090430)(7.07%),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13.57%), 한국콜마(161890)(11.59%)도 올 들어 추가 매수하며 보유비중을 높였다.

증권업계는 최근 화장품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추가매입도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연초 이후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가 60.3%, 한국콜마(161890)가 52.3% 올랐다. 그러나 중국 시장을 감안하면 추가로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시진핑 중국 주식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의지를 비춘 점이 주목할 만하다. FTA를 통해 관세가 철폐되면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았던 화장품 등 소비재들이 수혜를 보게 된다.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세계 평균(76.1달러) 절반 수준인 32.7달러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10년간 연평균 15.8%씩 성장했지만 향후 2~3년은 두자릿수 매출액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게다가 화장품에 적용되던 30%의 소비세도 폐지되는 만큼, 화장품 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지난달 말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화장품을 일반화장품과 고급화장품으로 나눈 후, 일반화장품에는 소비세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화장품 사용 인구가 아직은 1억명 수준이라 전체 인구의 10%에도 못 미치지만 소비세가 폐지되면 사용 인구도 증가할뿐더러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신규 수요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시장도 함께 성장할 가능성으로 점쳐진다.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등 방한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이 화장품과 미용 관련 쇼핑을 많이 하고 있어 내수시장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장품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도 나타나고 있지만 당분간은 화장품 기업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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