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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6일 오전 7시쯤 DNA 순찰을 하던 중 A씨가 해당 건물 비상계단에서 자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관리인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퇴거 조치하는 과정에서 지하 5층과 6층 주차장에 놓여 있는 마트 카트 50개를 발견했고, A씨가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건물이 소유권·점유권 문제로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 관리가 소홀해 인적이 드문 틈을 타 지하 주차장 비상계단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종이 상자 등을 비상계단 출입문 앞에 쌓아 놓고, 커터칼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인적사항이 특정돼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다. 조만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112신고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예방 활동으로 시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