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만든 개인 세금 감면 영구화
에너지프로젝트 허가절차 간소화 등 약속
감세 따른 예산 부족분, 관세 샹향으로 메워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법인세를 21%에서 20%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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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등 약 100명이 참석한 비공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법인세율 인하 등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법인세율은 21%로, 이보다 1%포인트 낮추겠다는 게 트럼프의 계획이다. 트럼프는 또 앞서 2017년에 자신이 서명한 개인 세금 감면을 영구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법은 내년에 만료된다. 아울러 지난 일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밝힌 팁에 부과하는 소득세도 없애겠다는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연임에 성공하면 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한 허가절차는 또 다른 형태의 규제 또는 과세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이날 오전 미 워싱턴D.C. 캐피톨 힐 클럽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정책을 통해 미국이 소득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