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따라 확대 계획
주민 70% 이상 접종 목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태국이 푸껫을 시작으로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방문객의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주요 산업인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다.
|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 푸켓주의 한 섬의 모습(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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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전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관련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승인했다. ‘푸껫 관광 샌드박스’라고 불리는 해당 계획에 따르면 접종을 마치고 해외에서 직접 푸껫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검역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태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푸껫에서 14일 동안 머물러야 한다.
정부는 7월 1일까지 푸껫 주민 70% 이상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성공 여부에 따라 시행 확대가 이뤄질 계획이다.
‘관광 대국’인 태국은 지난해 관광 수입의 약 82%가 축소됐다. 푸껫은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분의 1이 찾는 대표 관광지다. 올해 4월까지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2만8700여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거의 4000만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 정부는 ‘푸껫 관광 샌드박스’ 모델을 통해 3분기에 최소한 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푸껫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