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69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열린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심은 어린나무들이 한반도 통일의 거목으로 쑥쑥 커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산림청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산림유공자와 임업관계자, 대북지원 민간단체, 실향민, 숲 사랑 소년단 등이 참석했으며 높이 5m짜리 소나무를 심었다.
정 총리는 “산을 푸르게 가꾸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푸르게 만드는 일이고 우리가 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산림녹화에 정성을 기울여 온 것도 이 때문”이라며 “가녀린 묘목이 큰 나무로 자라고 우리 숲이 울창해지는 동안 우리 경제도, 국력도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북한은 무분별한 산지 개간과 벌채로 산림의 3분의 1이 헐벗게 됐다고 한다”며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구하는 일은 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이제야말로 체계적으로 북한의 산림복구를 고민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산림황폐화로 고통받는 북한 지역에 남북한이 힘을 합해 산림, 농업, 축산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 조성’을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정부는 산림분야 남북협력 사업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