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다음달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이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수출 여건은 비우호적일 것이란 예상이 앞선다. 부동산 거래 증가도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완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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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지수가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자금사정과 업황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CBSI는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91.9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를 비롯해 미국의 관세 부과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제조업 CBSI는 82.9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특히 계절적 요인으로 골프장 매출 증가 및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관광객 유입으로 카지노 업황 등이 개선됐다. 부동산업이 나아진 배경은 지난달 토허제 해제에 따른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 등이 반영된 일시적 요인이 작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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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CBSI 전망은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한 85.6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1.2포인트, 비제조업은 3.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다음 달 상호 관세가 어떻게 적용이 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어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기본적으론 업체들이 부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팀장은 “자동차 반도체 등 대미 수출이 좀 큰 업종들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으나 석유정제품이나 화학 디스플레이, 조선업종 등 일부 업종에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한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308개 업체가 응답했으며 제조업이 1858개, 비제조업이 145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