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금감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IB사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과 이복현 금감원장의 해외 출장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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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사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24일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환매 사태를 재검사하면서 유력인사인 ‘다선 국회의원’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의원이 금감원을 직접 찾아가 농성을 벌이고, 진위 여부를 따지는 등 몇 차례 공방이 오갔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다선 국회의원’은 자신이 지시한 표현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이번 금감원 국감에서 라임펀드 재검사를 다룬 금감원 실무진을 증언대로 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된 질의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야당은 금감원에 이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 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올해만 동남아·일본·중국·영국 등을 다녀왔다. 특히 이 원장은 피감 대상인 금융사 사장들과 함께 주요 출장을 다녀와 야당의 질타를 받았던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국내 금융사 홍보를 목적으로 한 금감원의 해외 순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날 금감원이 발표한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도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이 지난 2021년부터 수개월 동안 국내 주식 110개 종목에 총 56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1일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제도 개선과 관련해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에 연장선상으로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권사 임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내부통제 강화 내용도 이번 국감에서 주목되는 내용 중 하나다. 올해 증권사 등에서 임직원들의 크고 작은 횡령·미공개정보 이용을 이용한 부당이득 편취 등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해 무자본 인수합병(M&A)·주가조작 세력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메리츠증권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는 이번 국감에 직접 출석하는 몇 안 되는 증권가 수장이기도 하다.
이밖에 SK증권에 리포트 발간 무산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대웅제약의 전승호 대표, 차영훈 MC파트너스 대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등이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