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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의 BBT-176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알려졌다.
이번 논문 초록에는 3세대 EGFR TKI 등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띠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BBT-176를 투여한 분석 결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BBT-176을 1일 1회 320㎎씩 투여한 환자에서 기준점 대비 최대 30.3%까지 종양(암)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으며, 용량을 늘려 같은 간격으로 480㎎씩 투여한 환자에서는 최대 26.3%까지 암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남은 임상 1상 과정에서 투약 환자의 내약성과 안전성, 항암 활성을 종합하고, 이를 통해 임상 2상에 사용할 권장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내달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될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BBT-176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세계 폐암 전문가가 모이는 학회에서 BBT-176의 임상 중간 데이터를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말기 폐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4세대 EGFR TKI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의 BBT-176은 2021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임상개발’ 부문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