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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에도 장애인 직원을 채용했다. 당시 채용예정인원은 5명이었으나, 최종 4명을 선발했다. 15.5: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장애인 직원들은 현재 사무관리직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하반기 전형을 치를 지원자들도 향후 사무관리직으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하반기 채용까지 마치면 산업은행 장애인 신규 직원은 지난해 1명에서 올해 14명 안팎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의 장애인 채용도 올해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장애인 직원 1명을 채용했던 수출입은행은 올해 현재까지 총 3명을 채용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6명의 장애인 직원을 선발했고, 올해는 상반기 중 3명을 선발했다. 하반기 채용에 따라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별도 장애인 전형을 운영하지 않고 일반 채용에서 장애인 직원을 함께 선발한다.
국책은행 3사는 청년인턴 전형을 통해서도 장애인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3사 합산 14명에서 2024년과 2025년에는 21명씩 청년인턴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수출입은행이 7명, 기업은행이 4명의 장애인 청년인턴을 채용한 바 있다. 은행별 하반기 청년인턴 전형도 준비 중이다.
다만 국책은행의 장애인 직원 고용이 기존보다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정부가 제시한 고용률을 달성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 법정 의무 장애인 고용률은 3.8%. 지난해 기준 산업은행은 2%, 수출입은행은 2.35%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기준치를 살짝 밑도는 3.56%로 집계됐다.
국책은행은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법정 의무고용률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국책은행은 금융 외 공적역할도 수행하는 것이 의무”라면서 “정부도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하고 장애인 고용 여건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책은행들은 장애인 채용 목표치를 채우는 대신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해왔다. 지난해 기준 은행별로 3억원~9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장애인 직원들이 여신이나 다른 심사 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업무 특성상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단순 사무업무로 배치하기에도 한계가 있어 적극적인 채용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도 국책은행이 실질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정책금융을 하는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민간은행처럼 지점이 많거나 일반 금융소비자를 대면하며 할 수 있는 업무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냐”면서 “하지만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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