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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이후 20여년간 아베크롬비를 이끌었던 제프리스는 “회사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지난 20년동안 큰 로고와 선정적인 광고 등을 내세워 아베크롬비를 10대들이 선호하는 세련된 브랜드로 만들어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과 어설픈 브랜드 런칭 등으로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아베크롬비는 11분기 연속 판매가 감소한데다 지난해엔 이익이 77% 가량 급감했다.
이에 이사회는 제프리스에게 사퇴 압력을 가해왔다. 그는 뚱뚱하고 못생긴 고객들은 옷을 입지 말라는 내용의 외모 차별 발언을 쏟아내면서 아베크롬비 불매운동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사회가 제프리스의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아서 마르티네즈 아베크롬비 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