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다룬 ‘여기가 집이다’(극단 이와삼)가 2013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연극협회는 연극의 연출 및 극작을 맡은 장우재 작가에게 희곡 상도 줬다. 인간에 대한 집요한 관찰로 공연 내내 관객들을 향해 삶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최우수작품상 대극장 부문 수상작은 ‘황금용’(공연제작센터)이 선정됐다. 윤광진 연출은 이 작품으로 연출상도 받았다. 소극장 부문에서는 ‘샘이 깊은 물’(극단 로뎀)이 뽑혔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의 박팔영과 ‘알리바이 연대기’의 남명렬이 받았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세 자매’의 유미화와 ‘트라우마 인 인조’의 유지수가 탔다. 남자 신인연기상은 ‘나는 나의 아내다’의 지현준에게 돌아갔고, 여자 부문에서는 ‘샘이 깊은 물’의 안소림이 받았다.
또 한국연극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3 공연베스트 7’에는 ‘여기가 집이다’와 ‘황금용’, ‘소외’, ‘알리바이 연대기’, ‘일곱집매’, ‘하얀 눈썹 호랑이’, ‘템페스트’ 등이 뽑혔다. 배우 겸 연출가 김동훈을 기리는 ‘김동훈 연극상’ 수상자로는 배우인 김소희(43)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박계배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이 받았다. 예술문화후원상은 두산연강재단과 현철호 혜인식품 대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