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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지나도…이번 주 전국 눈·비, 강원 최대 30㎝ ‘눈폭탄’

황병서 기자I 2024.02.04 12:01:33

4일 기상청 수시브리핑 발표
제주 20~80㎜ 비·강원 10~30㎝ 눈
설 연휴 9~10일 ‘맑음’, 11~12일 ‘강수 가능성’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눈·비 소식이 예보됐다. 특히 월요일인 5일 출근길 수도권에서는 눈과 비가 혼재하는 형태로 내리면서 교통 혼잡 등이 예상된다. 이 기간 강원 산지에 최대 30㎝의 눈이 내리고, 제주에는 2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6일 예상 적설·강수량(자료=기상청 유튜브 갈무리)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 수시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강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이번 주는 저기압의 영향과 북쪽 고기압 동풍의 강화, 내륙 기압골 등의 영향을 받아 눈과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며 “4일 저녁 제주도 및 전라권에서 비가 시작돼 5일 새벽부터 6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5~6일 적설량을 보면 △경기북부·남동부 1~5㎝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 1~3㎝ 내외 △강원 산지 10~30㎝ △강원 동해안 5~15㎝ △강원내륙 2~7㎝ △충북 1~5㎝ △충남내륙 1~3㎝ △충남 서해안 1㎝ 내외 △전북 동부 1~5㎝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5~15㎝ △경북북부·서부 2~7㎝ △경남서부내륙 1~5㎝ △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1㎝ 내외 △제주도 산지 1㎝ 내외 등으로 예보됐다.

이날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 미만 △강원 동해안·산지 10~40㎜ △강원내륙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남 남해안 20~5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 5~30㎜ △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20~60㎜ △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20~80㎜ 등으로 예보됐다.

이번 주 기온을 보면 △7일(최고 4도·최저 -3) △8일(최고 5도·최저 -3) △9일 (최고 5도·최저 -3) △10일(최고 6도·최저 -3도) △11일(최고 6도·최저 -2도) △12일(최고 5도·최저 -3도) △13일 (최고 7도·최저 영하1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설 연휴인 9~12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오는 11~12일에는 구름 많은 날씨로, 강수의 가능성도 있다. 공 분석관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서 설 연휴 기간의 날씨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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