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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 일대를 남해안권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목적 해양복합공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에 필요한 국제 컨벤션센터 건립 등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 확보,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 등 다목적 해양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와 종합계획 수립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맡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과 항만공사법 개정안이 발의 1년 반 만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의 시행주체 기관이 됐다. 여수시와 여수박람회재단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박람회장 일대 민간개발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사후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직접 서명한 이날 협약식에는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정금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상임고문 등 박람회장 사후활용위원회 소속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종합개발을 통해 여수를 전남 지역 마이스 산업의 심장이자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핵심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