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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본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는 배치되는 발언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선과 관용선은 물론 민간 선박 등을 총동원한 수색에 나섰다. 특히 조류, 해류, 풍속 등을 고려해 실종자 위치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섹터별 수색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색도 이어간다.
해경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내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도 이중 격벽과 내부 장비 등 장애물에 막혀 진입에 실패했다.
당국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 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도 청보호 인양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을 하면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