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억127만원 성과급으로 임직원에 나눠줘
광자공 부채 2017년 5.4조서 올해 6.6조로 증가
강훈식 "광자공 회생 비용 천문학적…방만 경영" 지적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자공)가 임직원들에게 수십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 도덕적 해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자공은 정부의 경영평가에서도 평균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강훈식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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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자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재무 상태 및 직원 성과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자공은 임직원 성과급으로 △2018년 7억3775만원 △2019년 24억 5648만원 △2020년(8월기준) 30억127만원을 지출했다.
같은기간 광자공의 자산은 4조1518억원(2017년)→3조9598억원(2018년)→3조9342억원(2019년)→3조2866억원(2020년)으로 꾸준히 감소중이다.
부채는 5조4341억원(2017년)→5조9241억원(2018년)→6조4133억원(2019년)→6조6517억원(2020년)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된 같은 기간 정부경영평가는 C(2016년), D(2017년), C(2018년), C(2019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식 의원은 “자본잠식이 심각한 광자공의 회생을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인데, 공사는 나몰라라 하며 성과 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공사가 이처럼 방만한 경영을 지속한다면 통폐합등 자구 노력도 결국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